본문으로 건너뛰기
Rigawalk 사진으로 걷는 리가 산책 노트
구시가지

리가 전망 포인트 다섯 곳

게시
고친 날
촬영 지점
5곳
걷는 시간
90분

오래 기다린 맑은 날이 오면 리가를 위에서 내려다볼 차례입니다. 교회 탑과 옛 소련 시대의 고층 건물, 강변과 강 건너, 호텔 꼭대기 층까지 리가의 지붕과 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다섯 곳을 골라, 가기 좋은 시간대와 서는 자리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다섯 곳 한눈에 보기

  1. 성 베드로 교회 탑구시가지 한가운데 탑의 전망대에서 붉은 지붕들을 내려다봅니다.
  2. 과학 아카데미 전망대중앙 시장 너머 고층 건물의 둥근 테라스에서 도시 전체를 둘러봅니다.
  3. 대성당 앞 강둑다우가바강 둑길에 서서 구시가지의 탑들을 수평으로 바라봅니다.
  4. 강 건너 강변다리를 건너 맞은편 둑에서 구시가지의 스카이라인을 통째로 담습니다.
  5. 호텔 26층 바신시가지 높은 곳에서 해 질 녘의 리가를 내려다보며 하루를 마칩니다.

다섯 곳은 하루에 모두 돌 수도 있지만, 지점마다 빛이 좋은 시간이 달라 이틀에 나눠 가는 편이 좋습니다. 걷는 시간은 앞 지점에서 다음 지점까지 걸어서 가는 기준이고, 트램이나 버스를 타면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전망 사진을 위한 준비

전망 사진은 하늘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날씨 운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달마다 맑은 날을 만날 확률은 리가의 날씨와 빛에 정리해 두었으니, 맑은 날이 오면 다른 일정보다 먼저 이 글의 지점들을 챙기세요. 높은 곳은 지상보다 바람이 훨씬 세고 기온도 낮으니 겉옷을 하나 더 챙기고, 휴대폰은 손목 끈을 걸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지 않게 하세요.

실내 전망대는 대부분 유리나 철망 너머로 찍게 됩니다. 렌즈를 유리에 바짝 붙이고 손바닥으로 렌즈 주변을 가리면 반사가 줄어들고, 철망은 렌즈를 망 사이 틈에 대면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P1 성 베드로 교회 탑

구시가지 한가운데 솟은 성 베드로 교회의 탑에는 승강기로 오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구시가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내려다본다는 점입니다. 바로 아래로 돔 대성당과 시청 광장, 좁은 골목의 붉은 지붕들이 펼쳐지고, 고개를 돌리면 다우가바강과 강 건너 국립도서관 건물이 보입니다. 오전에는 구시가지 지붕에 빛이 고르게 닿아 붉은 기와 색이 잘 살아납니다.

서는 곳
전망대 서쪽 면
방향
돔 대성당과 강 쪽
초점거리
24mm와 70mm 번갈아
붐빔
여름 한낮 승강기 대기 길어짐

전망대는 사방이 트여 있어 방향마다 다른 리가가 보입니다. 한 방향만 찍고 내려오지 말고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세요. 탑의 운영 시간과 요금은 계절마다 달라지니 교회 입구에서 확인하세요. 1편 리가 구시가지 첫 사진 산책 코스의 두 번째 지점과 겹치니, 그 코스를 걷는 날 함께 올라가면 좋습니다.

P2 과학 아카데미 전망대

중앙 시장 뒤편에 우뚝 선 과학 아카데미 건물은 리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소련 시대 건축물입니다. 여행 매체 Atlas Obscura의 소개에 따르면 이 21층 건물은 1951년 집단농장 노동자 회관으로 계획되었다가 1961년에 과학 아카데미 건물로 문을 열었고, 모스크바의 고층 건물들을 본떠 지어 현지에서는 스탈린의 생일 케이크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17층에 둥근 야외 테라스가 있어 사방을 막힘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구시가지가 한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한 장에 통째로 들어옵니다. 오후 늦게 서쪽으로 기우는 해가 구시가지의 탑들 뒤로 넘어갈 때가 가장 좋고, 발아래 중앙 시장의 둥근 지붕 다섯 개도 함께 담깁니다. 승강기는 중간층까지만 가고 나머지 두 층은 계단으로 걸어 오릅니다.

서는 곳
테라스 북서쪽
방향
구시가지와 강 쪽
초점거리
35에서 85mm
붐빔
해 질 녘에 몰림

P3 대성당 앞 강둑

높은 곳에 오르지 않아도 전망 사진은 찍을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11월 11일 강둑(11. novembra krastmala)에 서면, 성 베드로 교회와 돔 대성당, 성 야코브 교회의 탑들이 강 쪽에서 나란히 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진과 달리 탑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솟아올라, 리가의 스카이라인이 어떤 모양인지 잘 드러납니다. 망원으로 당기면 탑 세 개가 겹쳐 보이며 서로의 높이와 모양이 비교되고, 강을 오가는 유람선이 지나갈 때를 기다려 함께 담으면 장면에 움직임이 생깁니다.

강둑은 차도와 붙어 있으니 사진은 보도 안쪽에서 찍고, 강가 쪽 산책로로 내려가면 차 소리 없이 조용히 머물 수 있습니다. 비 온 뒤에는 산책로가 미끄러우니 물가 가장자리에 너무 가까이 서지 마세요.

P4 강 건너 강변

리가 구시가지의 가장 유명한 풍경은 강 건너편에서 보입니다. 반슈 다리(Vanšu tilts)를 건너 맞은편 둑으로 가면, 다우가바강 너머로 구시가지의 탑들이 한 줄로 늘어선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구시가지의 서쪽 맞은편이라 해 지는 쪽을 등지고 서게 됩니다. 그래서 해 질 녘에는 강가를 향한 구시가지 건물들이 정면으로 빛을 받아 금빛으로 물들고, 해가 지고 난 뒤에는 구시가지의 조명이 강물에 비쳐 또 한 번 아름다워집니다. 반대로 아침에는 해가 구시가지 뒤에서 떠올라 탑들이 검은 윤곽으로 찍힙니다.

서는 곳
다리 건너 강둑 산책로
방향
구시가지 쪽
초점거리
50에서 135mm
붐빔
한산, 저녁 바람 강함

저녁 장면은 삼각대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강둑 난간에 휴대폰을 기대 놓고 야간 모드로 찍으면 충분합니다. 바람이 센 날은 강 위가 특히 추우니 머무는 시간을 짧게 잡고, 따뜻한 음료를 챙겨 가세요.

P5 호텔 26층 바

엘리자베테스 거리 55번지의 래디슨 블루 라트비야 호텔 26층에는 시내를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 바가 있습니다. 같은 호텔 건물에 카지노도 있지만, 바는 따로 오르는 층이라 음료 한 잔으로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창가에서는 바로 아래 공원과 아르누보 지구의 지붕, 멀리 구시가지의 탑들까지 보이며, 해 질 녘에는 창가 자리가 금방 차니 조금 일찍 올라가세요.

전망 사진의 구도 세 가지

높은 곳에 올라가면 보이는 것이 너무 많아 오히려 무엇을 찍을지 막막해집니다. 편집부는 세 가지 구도를 차례로 시도해 보라고 권합니다. 첫째는 기준점 하나를 화면 가운데 두는 구도입니다. 대성당의 탑이나 강 위의 다리처럼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건물을 하나 고르고, 나머지 도시는 그 둘레를 채우게 둡니다. 둘째는 강을 대각선으로 넣는 구도입니다. 다우가바강이 화면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면 사진에 깊이와 흐름이 생깁니다. 셋째는 망원으로 지붕들을 당겨 찍는 구도입니다. 멀리 있는 지붕과 탑들이 겹쳐 보이며 도시가 빽빽한 무늬처럼 찍힙니다.

야경을 찍는 법

해가 진 뒤 20분에서 40분 사이, 하늘이 짙은 파란색으로 남아 있을 때가 야경을 찍기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하늘이 완전히 검게 되기 전이라 건물의 윤곽과 조명이 함께 살아납니다. 휴대폰의 야간 모드를 쓰고, 찍는 동안 휴대폰을 난간이나 벽에 기대 흔들림을 줄이세요. 강 건너 강변에서는 구시가지 조명이 강물에 길게 비치는 장면을, 높은 전망대에서는 거리의 불빛이 선처럼 이어지는 장면을 노려 보세요.

시간대별로 고르기

시간대추천 지점이유
오전성 베드로 교회 탑붉은 지붕에 빛이 고르게 닿습니다.
오후대성당 앞 강둑탑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솟습니다.
해 질 녘강 건너 강변, 과학 아카데미 전망대강 건너에서는 구시가지가 금빛으로 물들고, 전망대에서는 해가 탑들 뒤로 넘어갑니다.
밤강 건너 강변, 호텔 26층 바구시가지 조명이 강과 도시 위로 번집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것

계절에 따라 해 뜨고 지는 방향도 바뀝니다. 여름에는 해가 북서쪽으로 지고 겨울에는 남서쪽으로 지므로, 같은 지점이라도 계절마다 빛이 드는 건물이 달라집니다. 여름에는 해가 밤 10시 무렵에 지기 때문에, 해 질 녘 지점을 저녁 늦게 찾아가야 합니다. 그 대신 하늘이 오래 밝아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는 순간까지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오후 4시 전에 해가 지니, 해 질 녘 지점을 오후 3시쯤 찾아가야 합니다. 눈이 내린 뒤 맑게 갠 겨울날에는 하얗게 덮인 지붕들이 전망대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을 만듭니다.

전망대마다 겨울에는 운영 시간이 짧아지거나 날씨가 나쁜 날 문을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맑은 날을 골라 갔는데 문이 닫혀 있는 일이 없도록, 전날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

이어 걷기

전망 지점을 돌고 나면 위에서 본 장소들을 땅에서 다시 걸어 보고 싶어집니다. 강 건너 강변에서 구시가지로 돌아올 때는 다리를 건너 성 광장 쪽으로 들어가면 리가 성과 세 형제 골목으로 이어집니다. 해가 긴 여름날 저녁이라면 여름 구시가지 산책 노트를 따라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구시가지를 걷는 다른 코스는 구시가지 구역에 모여 있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다섯 곳 가운데 한 곳만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도시 전체의 모습을 한 장에 담고 싶다면 과학 아카데미 전망대를, 구시가지의 지붕을 가까이 보고 싶다면 성 베드로 교회 탑을 권합니다. 입장료 없이 찍고 싶다면 강 건너 강변이 가장 좋고, 해 질 녘부터 밤까지 오래 머물기에도 좋습니다.

전망대에서 삼각대를 써도 되나요?

좁은 전망대는 삼각대를 펼칠 자리가 아예 없거나 사용을 막는 곳이 많습니다. 난간에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기대 찍는 편이 안전하고, 떨어뜨리지 않도록 손목 끈을 꼭 거세요.

아이와 함께 올라가도 되나요?

승강기가 있는 곳은 함께 오르기 어렵지 않지만, 계단으로 마지막 층을 오르는 곳도 있습니다. 전망대 난간 가까이에서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난간 위에 올라서거나 몸을 내밀지 않게 해 주세요.

흐린 날에도 갈 만한가요?

흐린 날의 전망 사진은 하늘이 하얗게 날아가 아쉬운 결과가 나오기 쉽습니다. 이런 날은 높은 곳보다 강둑에서 탑들을 담거나, 다른 날로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

이어서 걷기

전체 보기

산책 노트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