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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awalk 사진으로 걷는 리가 산책 노트

구시가지 골목 이름과 지도 읽기

게시
고친 날
촬영 지점
6곳
걷는 시간
23분

리가 구시가지의 골목은 짧고 구불구불해서 지도만 보고 걸으면 금세 방향을 잃습니다. 그런데 골목 이름의 뜻을 알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석회, 죄인, 탑처럼 이름에 담긴 말들이 그 골목이 무엇을 하던 곳이었는지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이 노트는 골목 이름을 읽으며 구시가지를 가로지르고, 리가 전체 지도를 읽는 요령까지 정리했습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1. 칼쿠 거리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큰길에서 출발해 시청 광장 쪽으로 걷습니다.
  2. 그레치니에쿠 거리시청 뒤편의 짧은 골목에서 이름의 뜻을 찾아봅니다.
  3. 스카르뉴 거리두 교회 사이로 난 돌길에서 오래된 건물들을 담습니다.
  4. 야냐 세타골목 안쪽 작은 마당에서 옛 성벽의 흔적을 만납니다.
  5. 야우니엘라대성당 옆 거리에서 입구 위의 커다란 얼굴을 올려다봅니다.
  6. 토르냐 거리탑이라는 이름의 거리에서 성벽과 병영을 따라 코스를 마칩니다.
시작과 끝
석회의 거리 칼쿠(Kaļķu iela)에서 걷기 시작해 탑의 거리 토르냐(Torņa iela)에 닿으면 끝납니다.
걷는 시간
골목 사이를 옮겨 다니는 데는 23분 남짓이지만, 표지판과 마당을 찾느라 실제로는 한 시간 반 가까이 걸립니다.
준비물
종이 지도나 휴대폰 지도 하나. 이 노트의 거리 이름을 라트비아어 그대로 찾아 두면 편합니다.

거리 이름을 읽는 법

라트비아어 거리 이름은 대개 뜻을 가진 단어에 거리를 뜻하는 iela가 붙은 꼴입니다. 앞의 단어는 주로 소유를 나타내는 형태로 바뀌어 있어서, 칼쿠 거리는 석회의 거리, 토르냐 거리는 탑의 거리처럼 읽으면 됩니다. 광장은 laukums, 마당은 sēta, 문은 vārti라고 씁니다. 사이드바의 표지판 읽기 상자에도 자주 나오는 말을 모아 두었습니다.

P1 칼쿠 거리

구시가지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칼쿠 거리는 이름 그대로 석회의 거리입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의 칼쿠 거리 항목에 따르면, 이 거리는 1407년에 처음 기록에 등장하고 길이는 580m 남짓이며, 시청 광장에서 시작해 구시가지 경계까지 이어진 뒤 자유 거리로 연결됩니다. 소련 시절에는 자유 거리와 하나로 묶여 레닌 거리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구시가지에서 가장 넓은 길이라 거리 끝에서 끝까지 길게 담기 좋습니다.

서는 곳
거리 가운데 보행로
방향
시청 광장 쪽
초점거리
50mm 안팎
붐빔
하루 종일 많음

P2 그레치니에쿠 거리

시청 광장 뒤편으로 들어가면 그레치니에쿠 거리가 나옵니다. 이름을 옮기면 죄인들의 거리입니다. 지금은 카페와 가게가 늘어선 평범한 골목이지만, 이름 하나 때문에 걸음을 멈추고 표지판을 찍어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거리 표지판과 골목 풍경을 한 장에 담아 두면, 나중에 사진을 볼 때 그 골목의 이야기가 함께 떠오릅니다.

P3 스카르뉴 거리

그레치니에쿠 거리를 지나 스카르뉴 거리로 접어들면 성 베드로 교회와 성 요한 교회 사이로 돌길이 이어집니다. 구시가지에서 오래된 건물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골목 가운데 하나로, 낮은 처마와 두꺼운 벽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골목이 살짝 휘어 있어서, 휘어지는 지점에 서면 골목 끝이 보이지 않아 깊이가 느껴지는 사진이 나옵니다.

P4 야냐 세타

스카르뉴 거리의 성 요한 교회 옆 좁은 통로로 들어가면 야냐 세타, 즉 요한 마당이라는 작은 안뜰이 나옵니다. 사방이 건물로 막혀 조용하고, 한쪽에 리가의 옛 성벽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거리에서 한 발짝 들어왔을 뿐인데 소리가 확 줄어드는 곳이라, 벽돌 성벽과 마당 한가운데의 빛을 차분하게 담기 좋습니다. 마당 둘레는 상점과 식당이 쓰는 공간이니 입구를 막지 않도록 하세요.

P5 야우니엘라

마당을 나와 대성당 쪽으로 걸어가면 야우니엘라, 새 거리라는 뜻의 거리가 나옵니다. 이 거리의 노란 대형 건물은 1903년에 지어진 아르누보와 절충주의가 섞인 건물로, 입구 위에 매달린 듯한 커다란 얼굴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얼굴은 입구 바로 위에 있어 맞은편에서 망원으로 당기면 표정이 또렷하게 담깁니다. 건물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면 리가 아르누보 거리 산책 노트를 함께 읽어 보세요.

P6 토르냐 거리

대성당 북쪽으로 골목을 빠져나가면 탑이라는 뜻의 토르냐 거리에 닿습니다. 이름처럼 이 거리 끝에는 옛 성벽의 화약탑이 서 있고, 거리를 따라 길게 이어진 노란 병영 건물과 성벽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성벽의 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스웨덴 문도 이 거리에 있습니다. 병영 건물의 긴 벽을 원근으로 담으면, 구시가지의 북쪽 끝을 지키던 성벽의 흐름이 사진에 드러납니다.

표지판을 모으는 재미

골목 이름의 뜻을 알게 되면 거리 표지판 자체가 찍을 거리가 됩니다. 석회, 죄인, 탑, 새 거리처럼 뜻이 재미있는 표지판을 하나씩 모아 두면, 여행이 끝난 뒤 사진첩을 넘길 때 구시가지의 지도가 표지판들로 다시 그려집니다. 표지판은 대개 건물 모퉁이의 2층쯤 높이에 붙어 있으니, 표지판과 그 아래 골목 풍경이 함께 들어오도록 조금 물러나 찍으세요.

좁은 골목들

코스 밖에도 이름만큼 재미있는 골목이 많습니다. 구시가지에서 가장 좁은 거리로 알려진 로제나 거리는 폭이 2m 남짓인 곳도 있어, 양팔을 벌리면 벽이 닿을 듯합니다. 이런 골목은 사람이 지나가지 않을 때를 기다려 위아래로 긴 세로 사진으로 담으면 좁음이 잘 드러납니다. 좁은 골목은 낮에도 어두우니 휴대폰을 벽에 기대 흔들림을 줄이세요.

리가 전체 지도 읽기

구시가지를 벗어나 리가 전체 지도를 펴면 다우가바강이 도시를 동서로 나누고 있습니다. 구시가지와 아르누보 거리, 중앙역은 모두 강의 오른쪽인 동쪽에 있고, 강 건너 왼쪽은 파르다우가바라고 부릅니다. 지도에서 길을 잃었다면 강을 먼저 찾고, 구시가지 쪽에 높이 솟은 성 베드로 교회의 탑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으세요. 도시 바깥쪽 동네의 거리 이름에는 라트비아의 다른 지역 지명이 많이 쓰였는데, 강 왼쪽에는 서쪽 지방의 지명이, 북쪽 동네에는 비제메 지방의 지명이 붙은 거리가 많습니다. 지명만 보아도 지도의 어느 쪽에 있는 거리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함께 걷기

이 노트의 지점들은 리가 구시가지 첫 사진 산책 코스와 일부가 겹칩니다. 첫 코스로 큰 그림을 본 뒤 이 노트로 골목을 메우면 구시가지를 거의 다 걸은 셈이 됩니다. 다른 노트는 산책 노트 목록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휴대폰 지도가 구시가지에서 잘 맞지 않아요.

좁은 골목에서는 높은 건물 때문에 위치가 몇 미터씩 틀어지기도 합니다. 골목 모퉁이의 거리 표지판을 보고 지도 위 이름과 맞춰 보면 가장 확실합니다.

밤에 걸어도 괜찮을까요?

구시가지의 큰길과 광장은 밤에도 사람이 많고 불이 밝습니다. 다만 좁은 골목과 안뜰은 밤이 되면 문을 닫거나 어두워지니, 이 노트의 마당과 좁은 골목은 낮에 걷는 편이 좋습니다.

거리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나요?

라트비아어는 대체로 적힌 대로 읽고, 첫 음절에 힘을 줍니다. 긴 모음 표시가 붙은 글자는 길게 소리 내면 현지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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