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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awalk 사진으로 걷는 리가 산책 노트

리가 아르누보 거리 산책 노트

게시
고친 날
촬영 지점
6곳
걷는 시간
24분

알베르타 거리만 보고 돌아서기에는 리가의 아르누보가 너무 넓게 퍼져 있습니다. 이 노트는 구시가지 안에 숨은 아르누보 두 채에서 출발해, 운하 너머 엘리자베테스 거리의 모퉁이와 조용한 빌란데스 거리까지 이어 걷는 짧은 코스입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1. 스밀슈 2구시가지 스밀슈 거리 초입, 나무와 짐승이 뒤엉킨 붉은 벽돌 정면에서 출발합니다.
  2. 스밀슈 8같은 거리의 하얀 정면에서 눈 감은 여인의 얼굴을 찾습니다.
  3. 엘리자베테스 33운하를 건너 아틀라스 조각이 받친 건물 앞에 섭니다.
  4. 엘리자베테스 10a·10b길 건너 모퉁이에서 리가에서 가장 많이 찍히는 정면을 담습니다.
  5. 안토니야스 8입구 위 날개 달린 용을 올려다봅니다.
  6. 빌란데스 거리복원된 집과 낡은 집이 섞인 조용한 거리에서 코스를 마칩니다.
출발과 도착
구시가지 스밀슈 거리(Smilšu iela)에서 출발해 빌란데스 거리(Vīlandes iela)에서 끝납니다.
걷는 시간
지점 사이만 더하면 24분 안팎이고, 장식을 살피며 걸으면 한 시간 반쯤 걸립니다.
함께 읽기
알베르타 거리 자체는 아르누보 파사드 찍는 법에서 따로 다룹니다.

왜 리가에 아르누보가 이렇게 많을까

여행 안내서 In Your Pocket의 리가 아르누보 해설에 따르면, 리가 시내 건물의 3분의 1 이상이 아르누보 양식입니다. 아르누보가 가장 유행하던 때가 마침 리가가 경제적으로 크게 번성하던 시기와 겹쳤고, 그보다 앞서 성벽 밖에 돌집을 짓지 못하게 하던 규제가 풀리면서 성벽 바깥에 새 건물이 한꺼번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 노트는 그 흐름을 따라, 성벽 안쪽의 이른 아르누보에서 성벽 바깥의 화려한 거리로 걸어 나가는 순서로 짰습니다.

P1 스밀슈 2

구시가지의 스밀슈 거리 초입에 붉은 벽돌 건물이 서 있습니다. 1902년 콘스탄틴스 페크셴스가 설계한 이 건물은 정면 전체가 나무와 짐승으로 덮인 숲처럼 보입니다. 가운데에서는 나무줄기에서 자라난 남녀 조각이 아틀라스처럼 위층을 떠받치고, 그 위에는 아르누보가 즐겨 쓴 공작 장식이 있습니다. 거리가 좁아 정면 전체를 담기 어려우니, 가운데 조각 부분을 망원으로 당겨 찍는 편이 좋습니다.

서는 곳
맞은편 건물 벽 쪽
방향
정면 가운데 조각
초점거리
50에서 85mm
붐빔
한산

P2 스밀슈 8

같은 거리를 조금 더 걸으면 하얀 정면의 스밀슈 8번지가 나옵니다. 1902년 프리드리히 셰펠과 하인리히 셸이 설계한 건물로, 괴상한 얼굴의 괴물상과 통통한 아기 천사, 눈을 감은 커다란 여인의 얼굴, 화관을 든 두 여인이 정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붉은 벽돌의 스밀슈 2와 나란히 보면 같은 해에 지은 아르누보가 얼마나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눈 감은 여인의 얼굴을 찾아 가까이 당겨 보세요.

P3 엘리자베테스 33

구시가지를 빠져나와 운하와 공원을 건너 엘리자베테스 거리로 15분쯤 걸어갑니다. 33번지는 미하일 에이젠시테인이 1901년에 설계한 건물로, 리가에서 그가 남긴 일련의 화려한 건물들의 시작으로 꼽힙니다. 정면을 떠받치는 아틀라스 조각이 이 건물의 얼굴이니, 아래에서 비스듬히 올려다보는 구도로 조각의 근육과 표정을 담아 보세요.

P4 엘리자베테스 10a·10b

33번지 길 건너, 엘리자베테스 거리와 안토니야스 거리가 만나는 모퉁이에 에이젠시테인의 건물 두 채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왼쪽 10a의 푸른 정면 꼭대기에는 길게 늘어난 얼굴들이 내려다보고 있어, 리가에서 가장 많이 찍히는 건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른쪽 10b는 모양이 독특한 창들과 발코니 아래의 웃는 해 얼굴이 눈에 띕니다.

서는 곳
모퉁이 맞은편 보도
방향
두 건물을 함께
초점거리
24mm로 전체, 100mm로 얼굴
붐빔
단체 관광객이 자주 멈춤

두 건물을 한 장에 담으려면 모퉁이 맞은편까지 물러나야 합니다. 꼭대기의 얼굴들은 높이 있어 망원으로 당기면 표정이 또렷해지는데, 오후에 해가 기울면 얼굴에 그림자가 생겨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P5 안토니야스 8

모퉁이에서 안토니야스 거리로 몇 걸음 들어가면 8번지가 나옵니다. 리가 아르누보 센터의 설명에 따르면 이 건물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돌출창 아래 입구를 지키는 날개 달린 용입니다. 사람 키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어 가까이에서도 잘 보이니, 용의 비늘과 날개를 가까이 담아 보세요. 입구는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니 문 앞을 막지 않도록 합니다.

P6 빌란데스 거리

안토니야스 거리에서 조금 더 걸으면 조용한 빌란데스 거리가 나옵니다. 이 거리에는 1899년에 지어져 리가에서 가장 이른 아르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11번지처럼 아직 손길을 기다리는 건물과, 페크셴스가 설계해 옛 모습을 되찾은 10번지처럼 깨끗이 복원된 건물이 섞여 있습니다. 낡은 정면과 새로 칠한 정면이 이웃해 있는 모습 자체가 리가 아르누보가 지나온 시간을 보여 줍니다. 두 집을 같은 구도로 나란히 담아 두면 비교 사진이 됩니다.

두 건축가의 다른 손

이 코스에서는 두 건축가의 손길을 번갈아 만나게 됩니다. 미하일 에이젠시테인의 건물은 커다란 얼굴과 푸른 타일, 기하학 무늬로 멀리서도 눈에 확 띕니다. 콘스탄틴스 페크셴스는 리가에만 250채가 넘는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로, 화려한 장식보다 비례와 쓰임새를 중시하다가 점차 라트비아의 전통과 자연에서 모양을 가져온 민족 낭만주의로 나아갔습니다. 두 사람의 건물을 하나씩 번갈아 찍어 나란히 두면, 같은 시대의 같은 도시에서도 건축이 얼마나 다른 길을 걸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빛과 시간

이 코스의 건물들은 대부분 장식이 높은 곳에 있어, 해가 비스듬히 드는 오전 늦게나 오후가 좋습니다. 구시가지의 스밀슈 거리는 좁아서 한낮에도 그늘이 지니, 오히려 엷은 구름이 낀 날이 장식의 결을 고르게 보여 줍니다. 나뭇잎이 진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에는 가로수가 정면을 가리지 않아 엘리자베테스 거리의 건물들을 아래층까지 모두 담을 수 있습니다.

이어 걷기

빌란데스 거리에서 북쪽으로 몇 블록만 가면 알베르타 거리입니다. 이 노트를 마친 뒤 알베르타 거리까지 이어 걸으면 리가 아르누보의 핵심 지역을 반나절에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쪽 다른 노트는 구시가지 골목 이름과 지도 읽기에, 전체 노트 목록은 산책 노트에 있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알베르타 거리와 이 노트 가운데 하나만 걷는다면요?

장식이 가장 촘촘하게 모인 곳을 보고 싶다면 알베르타 거리를, 구시가지 일정과 함께 묶고 싶다면 스밀슈 거리에서 시작하는 이 노트를 권합니다.

비 소식이 있는 날은 미뤄야 할까요?

미루지 않아도 됩니다. 비에 젖은 정면은 색이 한층 진해지고, 엘리자베테스 거리의 푸른 타일은 맑은 날보다 오히려 선명하게 찍힙니다. 다만 우산을 쓰면 위층 장식을 올려다보기 어려우니 모자 달린 겉옷이 편합니다.

건물 번지는 어떻게 찾나요?

번지는 거리 이름과 함께 작은 판에 적혀 건물 벽에 붙어 있습니다. 지도 앱 검색창에 거리 이름과 번지를 라트비아어 그대로 넣으면 가장 정확하게 찾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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